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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비추는 ‘청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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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비추는 ‘청춘’의 이야기

이해리 기자 입력 2018-05-12 11:00수정 2018-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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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산’ - ‘사냥의 시간’ - ‘버닝’(왼쪽 상단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싸이더스·CGV아트하우스

스크린에서 청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감독과 배우들이 그만의 감각으로 만들어가는 젊음의 이야기이고, 이 시대 청춘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손길이다.

청춘을 담아내는 영화들이 속속 등장한다. 관록의 감독들이 그려내는 청춘부터 젊은 감독이 감각적으로 완성한 청춘사까지 다양하다. 미스터리부터 스릴러, 드라마까지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장르 또한 제각각이지만 이들 작품의 시선은 청춘이 지나보내고 있는 ‘현재’에 주목해 시대의 분위기까지 놓치지 않는다.

7월 개봉을 준비하는 영화 ‘변산’(제작 변산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은 앞서 윤동주 시인의 이야기인 ‘동주’, 독립운동가 박열의 삶을 담은 ‘박열’에 이어 이준익 감독이 내놓는 ‘청춘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다. 앞서 두 편의 영화가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청춘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 시선을 둔다.

영화는 발렛파킹,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청춘을 보내면서도 힙합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는 무명 래퍼 학수와 그의 고향친구들이 만나 겪는 이야기다. 영화가 내세운 “빡세지만 스웩 넘치고 부끄럽지만 빛나는 청춘”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개성과 매력이 엿보인다.

이준익 감독은 ‘변산’을 통해 청춘의 이야기를 설계하면서 주요 소재로 힙합을 꺼냈다. 지금 10~20대가 가장 열광하는 음악 장르인 힙합을 전면에 내세워 비슷한 세대의 정서를 녹여낸다.

이제훈과 최우식, 안재홍이 주연한 ‘사냥의 시간’(제작 싸이더스)은 경제위기가 닥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빈민촌이 된 도시에서 유토피아를 꿈꾸는 네 명의 친구가 벌이는 추격 스릴러이다.

연출을 맡은 윤성현 감독은 10대 소년들이 겪는 갈등과 성장의 이야기인 ‘파수꾼’을 통해 영화계의 기대와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신예이다. 오랜 준비 끝에 첫 상업영화를 내놓는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청춘의 극적인 이야기를 펼쳐낸다.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버닝’ 역시 청춘의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은 “무력감과 분노를 품은 요즘 젊은이의 이야기”라고 영화를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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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의 한 장면.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영화는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인 주인공과 그의 어릴적 친구, 그리고 그 친구가 데려온 한 남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이창동 감독은 “과거에는 힘들어지는 현실의 대상이 무엇인지 분명했지만 지금은 미래의 희망이 왜 보이지 않는지 찾기 어렵다”며 “그런 무력감과 분노를 품은 젊은이들이 일상에서 미스터리를 마주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버닝’은 17일 개봉과 함께 청춘의 이야기로는 가장 먼저 관객의 평가를 받는다. 감독이 어떤 의도로 작품을 완성했는지를 설명했지만 이와 별개로 다양한 반응과 평가가 뒤따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들 작품의 주연으로 나선 배우들은 그 자체로 청춘의 얼굴이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에 이어 이번 ‘변산’에서도 배우 박정민과 손을 잡았다. 김고은 역시 이 영화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나선다. ‘버닝’의 유아인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존재다. 그는 “관객에 새롭게 말을 거는 영화이자 캐릭터”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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