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설 특집]쏟아지는 大作… 볼거리 풍성한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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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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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우 강동원의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골든슬럼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강동원의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골든슬럼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설 연휴 극장가는 여느 때보다 제작 규모가 큰 대작들이 관객을 맞는다. 한국 영화로는 설 연휴 단골손님인 ‘조선명탐정3: 흡혈괴마의 비밀’을 비롯해 ‘흥부’ ‘골든슬럼버’ 등이 줄줄이 개봉한다.

8일 개봉 첫날 관객 14만277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순조롭게 출발한 ‘조선명탐정3…’은 2편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4년)에 이어 3년 만에 나온 세 번째 시리즈. 1, 2편과 마찬가지로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가 탐정 콤비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3편에는 배우 김지원이 비밀을 간직한 의문의 여인으로 등장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정통 사극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남자’(14일 개봉)는 ‘흥부전은 사실 흥부가 썼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한 영화다. 유력한 세도정치가 조항리(정진영)와 민중의 정신적 지주인 조혁(고 김주혁) 형제의 사연을 중심으로, 민초들이 앞장서 궁중정치의 흐름을 바꾼다는 줄거리. 제18대 품바 문정수가 연희감독을 맡은 마당극과 궁중연희 등 볼거리가 다채롭다.

‘흥부’와 같은 날 개봉하는 ‘골든슬럼버’는 착하고 순수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가 갑자기 유력 대선후보를 암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정보 요원들에게 쫓긴다는 내용. 서울 광화문, 신촌로터리 등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이 통쾌함을 선사한다.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좋아할 만한 외화도 개봉한다. 마블스튜디오가 처음으로 흑인 히어로를 내세운 ‘블랙 팬서’는 북미 지역(16일)보다 앞서 14일 한국에서 먼저 개봉한다. 흑인 인권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데다, 4월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전투 장면에 대한 복선이 깔려 기대감을 높인다. 영국 국민동화 ‘패딩턴 베어’를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패딩턴2’(8일 개봉)도 감동과 교훈이 가득해 가족이 함께 볼만하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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