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불패’ 김민석의 스크린 습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21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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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민석. 동아닷컴DB
연기자 김민석. 동아닷컴DB
‘태후’ ‘닥터스’ ‘피고인’ 연타석 홈런
영화 ‘작서의 변’ 출연…혜리와 호흡

연기자 김민석이 매섭게 질주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 ‘닥터스’ 등 출연작마다 시청률 20%를 넘기며 흥행 기록을 써온 그가 이번엔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상승세를 이어간다.

김민석이 대중의 시선에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은 지난해 KBS 2TV ‘태양의 후예’부터다. 극중 진구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병 김기범 역을 착실히 연기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모았다.

이후 ‘닥터스’를 통해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극중 신경외과 레지던트 최강수를 연기한 그는 뒤늦게 뇌수막종 진단을 받은 설정에 따라 삭발 투혼을 펼쳤다.

그에 대한 관심의 정점은 최근작 SBS ‘피고인’. 방송 초반 악인인지 선한 인물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 캐릭터로 긴장감을 조성하며 흥행에 한몫 거들었다. 덕분에 김민석은 주인공들이 방송 전 내건다는 ‘공약’을 이행하는 기회까지 잡았다. 그는 “시청률 25%를 넘기면 죄수복을 입고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서 10시간을 보내겠다”고 한 공약을 종영일인 21일이나 22일 실행한다.

김민석은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새 영화 ‘작서의 변:물괴의 습격’(감독 허종호·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다. 드라마가 끝나기도 전에 출연을 확정했고, 본격적으로 얼굴이 알려진 지 불과 1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결과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촬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준비 과정을 거쳐 4월 초 부터 시작한다. 영화는 조선 중종 22년 궁에 괴물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김민석은 여주인공 걸스데이 혜리의 상대역이자 무관 역을 맡는다.

활동 경력이나 인지도에 비해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민석이 영화에서도 존재감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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