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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버전 ‘라라랜드’ vs 서울 낙산공원 버전 패러디물 ‘낙산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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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버전 ‘라라랜드’ vs 서울 낙산공원 버전 패러디물 ‘낙산랜드’

김정은기자 입력 2017-03-19 17:19수정 2017-03-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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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회 골든글로스 시상식에서 7관왕, 제 89회 아카데미시상식 6관왕의 주인공인 영화 ‘라라랜드’의 명장면을 서울로 고스란히 옮긴 패러디 영상 ‘낙산랜드’가 인기다.

‘낙산랜드’는 뮤지컬 배우 이상이와 박지은이 ‘라라랜드’의 주인공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미아(엠마 스톤)로 각각 분해 영화 속 명장면인 탭댄스를 재연한 2분 46초 분량의 영상이다. 두 배우는 영화 속 주인공의 의상과 유사한 양복, 노란색 원피스를 입은 채 배경음악 ‘어 러블리 나이트’(A Lovely night)에 맞춰 경쾌한 탭댄스를 춘다. 실제 영화와의 싱크로율은 100%에 가깝다.

배우들의 탭댄스와 의상 외에도 ‘공간’의 싱크로율이 재미를 배가 시킨다. 실제 영화 속 두 주인공의 탭댄스 장면의 배경인 미국 LA 그린피스 공원과 패러디 영상 ‘낙산랜드’의 촬영장소인 낙산공원은 여러 면에서 비슷한 모양새다. 두 배우의 춤이 시작되는 공원 벤치 뒤로 도심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점과 화면 오른편으로 굽어 내려간 산책길 등이 ‘서울’과 ‘LA’의 거리차를 비웃을 정도로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투브에 올라온 낙산랜드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15일 기준 조회수 5만을 넘겼다.


한국뿐만 아니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작품의 명장면인 만큼 라라랜드의 탭댄스 장면은 여러 나라 버전의 패러디 영상물이 유투브에 업로드 돼 인기를 얻고 있다.

‘낙산랜드’에서 세바스찬 역할의 남자 배우는 뮤지컬 ‘그리스’ ‘쓰릴 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인 더 하이츠’등에서 활약한 이상이이다. 엠마 스톤 역을 연기한 박지은은 신인 뮤지컬 배우다. 두 배우가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이유는 뭘까.

‘낙산랜드’의 제작·연출·투자·출연 등 1인 4역을 맡은 이상이는 “영화를 보면서 ‘나도 라이언 고슬링이 되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패러디 영상을 준비하게 됐다”며 “준비기간은 한 달 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장소 섭외에 공을 들였다. 이상이는 “언덕이 있고 야경이 좋은 곳이어야 했기에 낙산공원을 1순위로 점찍었다”고 말했다. 낙산공원 중에서도 제일 처음 마음에 둔 곳은 제 2 전망광장이었다. 하지만 재개발 공사가 진행되면서 플랜 B로 선택한 곳이 바로 ‘낙산랜드’의 배경인 낙산공원 내 마을버스 종점 구간이다. 낙산 공원의 대안으로는 상암 하늘 공원, 인왕산 청운공원, 북악스카이웨이 등도 후보지로 거론됐다.

김정은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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