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A.com

전체검색

무료만화

dongA.com


“어디까지 진실인가” 위안부 다룬 ‘귀향’ 시사회 日기자 질문

뉴스엔

입력 2016-02-04 17:22:00 수정 2016-02-04 17:22:54

|
폰트
|
뉴스듣기
|

닫기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위안부 사건을 다룬 영화 ‘귀향’ 시사회에 일본인 기자도 직접 참석했다.

2월 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제작 제이오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서 한 일본인 기자는 조정래 감독에게 "이 영화가 정치적인 영화가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위안부 문제를 여성 인권 문제라고 하시는데 그 학살의 규모는 어느 정도였는지, 그리고 어디까지 일반적인 케이스(진실)라 생각하고 이 스토리 만드셨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던졌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소재 자체가 예민하고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영화인 만큼 가해자 입장인 일본 측의 기자가 참석해 직접 질문까지 한데 대해 국내 취재진들의 관심 역시 쏠렸다. 그리고 그 질문의 위안부 사건과 관련해 공식화 증거와 인정한 진실은 없지 않냐는 것으로 추측돼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진심어린 궁금함에 던진 질문일 수 있지만 일순간 시선이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조정래 감독은 "나는 이 영화를 '태워지는 처녀들'이라는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며 "내가 처음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갔을 때만 해도 난 위안부 자체에 대해 알지 못했고 무지한 청년이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식적으로 간 사람의 숫자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살아 돌아 온 조선의 여성들의 숫자는 공식적으로 238명이다. 물론 학살 기록들도 있다. 영화에도 나온다. 필요없으면 산에 끌고 가 죽여 버린다고. 증언자들이 남긴 증언의 기록을 보면 모두 죽음의 기록이다. 하지만 이 기록들은 산 사람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죽은 사람의 기록은 죽은 자만 안다고 한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 구덩이를 파 놓고 학살했던 흔적도 발견되고 있다. 하나 하나씩 더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측에서도 자료들이 나오고 있다. 조선인 위안부 피해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화가 났던 부분은 자꾸 증거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증거? 있다. 아주 많다. 하도 그런 말을 많이 하길래 '직접 경험한 할머님들의 증언도 증거가 안 되는데, 그렇다면 내가 이 영화를 만들어서 문화적 증거를 만들겠다'는 얘기를 했다. 많이 화가 난다"고 단언해 공감대를 자아냈다.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 내려 간 작품으로,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과 소녀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았다. 2월 24일 개봉한다.

[뉴스엔]
추천해요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댓글쓰기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국제

사회

스포츠

연예

댓글이 핫한 뉴스

오늘의 dongA.com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뉴스 설정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