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인터뷰] 울랄라세션 박승일 “두 달간 16kg 감량…무대에 대한 예의”
더보기

[인터뷰] 울랄라세션 박승일 “두 달간 16kg 감량…무대에 대한 예의”

유지혜 기자 입력 2019-04-18 06:57수정 2019-04-18 06:57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그룹 울랄라세션 박승일이 16kg 감량을 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로 자신감까지 챙겼다”고 웃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춤출때 몸이 무거워서 다이어트 결심
운동 후 디스크도 나빠진 간도 회복
솔로앨범 작업 박차…연기도 도전!
몸이 가벼우니 못 할 일이 없잖아요


“두 달 만에 16kg을 뺐더니 이젠 못할 게 없어요!”

그룹 울랄라세션의 맏형 박승일은 자신을“무대인”으로 칭한다. 실제로 2011년 엠넷 ‘슈퍼스타K3’ 우승 후 각종 경연프로그램을 휩쓴 그룹의 멤버로서 이보다 더 딱 맞는 수식어도 없다. 그렇게 ‘무대’만 알던 그에게 깜짝 놀랄 변화가 생겼다. 올해 1월 말 운동을 시작해 4월 초까지 두 달 만에 16kg의 몸무게를 감량한 것이다.

이 또한 “무대인으로서의 반성 때문”이라는 박승일의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혹시나 ‘다이어트 연예인’으로 화제가 되고 싶었던 걸까? 단번에 “그런 것엔 관심 없다”는 답이 돌아온다. “나를 위해서이지 남에게 나를 속이기 위해 운동한 것이 아니다.”

● “괴로운 2주 지나니 몸 변화 느껴져”

관련기사

박승일은 “무대에서 춤을 추는데 몸이 무거운 걸 느낀” 순간 살을 빼겠다고 다짐했다. 그 길로 그는 ‘8주간의 기적’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여러 연예인을 탈바꿈시킨 조명기 트레이너를 찾아갔다. 한때 84.8kg까지 나갔던 그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스포츠동아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9일 현재 67kg의 몸무게가 됐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첫 2주 동안은 정말 괴로웠다. 그게 지나니 몸의 변화가 눈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자고 일어났을 때 가뿐한 게 느껴지더라. 달라진 나를 실감하니 힘든 게 녹아내렸다. 그러면서 조금씩 몸 만들기에 욕심이 생겼고, 본격적으로 복근운동을 했다. 그 결과가 지금이다. 하하하.”

처음부터 관심사는 ‘건강’이었다. 이 때문에 절대 굶지 않았다. 대신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바꾸는 데 공을 들였다. 자세 교정에도 힘을 썼다. 그렇게만 했는데도 한 달 만에 10kg이 훌쩍 빠졌다. 몸매 변화를 목표로 두지 않았던 게 오히려 “신의 한 수”였다.

“다른 이들처럼 닭가슴살과 저지방 음식을 먹었다. 하지만 그만큼 달달한 유자차도 마시고, 토마토에 설탕도 뿌려 먹었다.(웃음) 그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피하자’는 마음이었던 거다. 그렇게 조금씩 음식을 가려 먹으면서 습관화했다. 만약 외모 변화에 중점을 뒀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거다. 하지만 건강을 목표로 하니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


● “다이어트, 부정적 생각 바꾼 터닝포인트”

이런 건강한 변화를 그 누구보다 기뻐한 건 박승일 자신이다. “운동한 후 자세가 좋아져 목 디스크 통증이 사라졌고, 나빠진 간 상태도 회복됐다”며 건강해진 스스로에 뿌듯해했다. “나온 배”를 신경 쓰느라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던 무대도 한결 편안해졌다. 울랄라세션 멤버들도 “형 멋있다”며 감탄을 쏟아냈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하며 가장 좋았던 건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긍정적으로 변한 마음가짐이다. 밥과 반찬으로 된 가정식으로 삼시세끼를 챙겨먹는 것만으로도 몸이 바뀌는 걸 보면서 ‘기본’마저 힘들다고 여겼던 날 발견했다. 어쩌면 당연한 것들을 놓치고 가고 있다는 걸 깨닫고,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해내자고 마음먹었다. 다이어트가 어떻게 보면 ‘정신수양’과 같았다.”

이후 그토록 좋아하던 술 대신 새로운 취미도 생겼다. 그는 “다양한 요리법과 건강한 재료들을 찾으면서 색다르게 ‘먹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며 웃었다. 바쁜 일상을 쪼개 운동을 나온 헬스장 동료들을 보면서 “나를 챙길 줄 알아야 가족과 멤버들을 챙길 수 있다”는 교훈도 얻었다.

“전과 지금의 나를 비교한 사진을 보면 그저 웃음만 나온다. 강아지 미용 때문에 매주 들른 애견숍의 미용사도 ‘다른 분이 오셨네요’라며 나를 못 알아보더라.(웃음) 건강 때문에 시작한 다이어트로 주변에서 칭찬까지 받아 기분 좋다. 무대인으로서 관리에 소홀했던 것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자기관리에 힘써야겠다고 다짐했다.”

84.8kg의 몸무게(왼쪽)였다 두 달간 다이어트로 67kg의 근육질 몸매를 갖게 된 박승일. 사진제공|MK GYM

● “앨범에 연기까지 도전할 힘 얻었죠”

이번 다이어트로 ‘시작이 반’이라는 것을 제대로 실감했다는 그는 “이를 발판삼아 미뤄뒀던 일들에 다 도전해볼 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욕심만 냈던 솔로 앨범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 전에는 ‘내가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라는 생각으로 미루기만 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면서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일단 두 가지 모두 해보려고 한다. 울랄라세션 앨범도 여름에 낼 생각이다. 신나는 곡으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

결국, 박승일에게 지난 두 달은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한 마디를 몸소 체험한 기간이었던 셈이다. 그는 “앞으로도 지금의 이런 생활방식을 유지해 무대인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박승일

▲ 1981년 4월4일생
▲ 2008년 그룹 맨 오브 케이로 데뷔
▲ 2011년 울랄라세션으로 재편·엠넷 ‘슈퍼스타K3’ 우승
▲ 이후 ‘아름다운 밤’ ‘애타는 마음’ ‘다 쓰고 없다’ 등 발표
▲ 2012년 KBS 2TV ‘불후의 명곡’ 등 출연
▲ 2015년 CCM 앨범 ‘써니데이’로 유닛 활동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