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송선미 장자연 몰랐다? 기본적인 매너 안 되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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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9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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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발뉴스 갈무리
사진=고발뉴스 갈무리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 윤지오 씨(32)는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배우 송선미가 고인을 알지 못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기본적인 매너가 안 되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지오 씨는 18일 ‘고발뉴스’ 유튜브 방송을 통해 “좋은 선배님으로 기억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씨는 “그냥 아는 진실, 정황까지만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고인을 몰랐다고 하셨나. 그게 자랑은 아니지 않느냐. 그냥 직장 생활을 해도 한솥밥 먹는다고 표현 하지 않나. 모른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장자연 언니를 모른다는 건) 기본적인 매너가 아니지 않나”라며 “선배로서 후배가 들어왔다면 거기다 저희는 무명 배운데, 선배로서 조언을 해준다던지, 이런 후배가 들어 왔구나하는 정도는 일반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소속사 대표가 형식적으로라도 통보하는 게 맞다. 어떻게 보면 저희는 같이, 한 기업에 소속된 사람인데. 그것을 몰랐다는 것은 매너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신다고 하시겠죠?”라고 물으며 “송선미 선배님은 모델 출신이시다. 슈퍼모델은 연기를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지 않다. 이분(송선미)이 나아가는 방향성을 배우고 싶었다. 존경하고 우러러 보던 선배 중 한 명이다. 그런데 나의 존재 자체, 언니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건 선배가 된 사람의 말은 아닌 것 같다. 기본적인 매너가 안 되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같은 날 송선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장자연 사건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일각의 의심을 부인했다.

송선미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나 역시 고인이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면 꼭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고인과 친분이 조금도 없었고 당시 사건의 내막 등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선미는 “고인이 나와 같은 회사에 있는지조차 몰랐다”며 “그런데도 내가 거론되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럽다. 아는 것이 있다면 내가 왜 함구하고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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