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학폭 사과 영상엔 댓글 ‘차단’…냉랭한 여론 “사과는 피해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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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5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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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준희의 데일리’ 영상 캡처.
유튜브 ‘준희의 데일리’ 영상 캡처.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과거 학교폭력에 대해 사과했지만 여론은 냉랭하다.

최준희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2년 전 있었던 학교폭력 일에 대하여 피해자와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이 언짢으셨을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전 작은 다툼으로 시작되었던 싸움이 커져 학교폭력재판이 열렸다. 저는 그 당시 페이스북에서 피해자를 친구들과 함께 욕했고 그 이후에도 감정적으로 대처하며 SNS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언행들을 했다"며 "그 이후 서면 사과 판결이 내려졌고, 피해자에게 서면 사과를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에게 큰 상처를 받아 학교를 자퇴한 피해자를 포함하여 이 사건 이후로 많이 실망하셨고 언짢으셨을 분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고 사죄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최준희는 "현재 저는 맹세코 그 친구에게 아무 악감정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고 정말 그때의 저에 행동에 대하여 항상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겠다"며 "다시는 그런 언행들을 입에 담지 않으며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 이번 일을 통해서 앞으로 더 조심하고 정신 차리는 최준희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사과 영상에 유튜브 이용자들의 댓글을 막자 "싫은 소리 듣기 싫어서 댓글창 막은 거냐", "댓글 막은 거 무슨 의미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피해자가 전학 갔는데 가해자가 유튜브로 언급하는 건 아닌 듯",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면 SNS에 사과를 할 게 아니라 직접 찾아가라", "사과는 피해자에게 하는 겁니다", "준희 씨 그냥 유튜브도 안 하는 게 좋을 듯", "피해자가 자퇴할 정도면 일이 컸다는 건데 너 힘든 거 알고 상처받은 거 알지만 다른 사람한테 그러면 안 된다", "학폭 피해자는 평생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 "유튜브를 꼭 해야겠냐", "유튜브로 화제 되면 가해자도 어쩔 수 없이 우연히라도 보게될 텐데... 그냥 자중하는 게 좋을 듯"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준희가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최준희가 일부 연예인의 자녀를 따돌림하고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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