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전설 아오이 소라 “‘엄마 자식이라 다행’ 듣는 게 목표…응원, 상상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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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3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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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소라 “‘엄마 자식이라 다행’ 듣는 게 목표…상상 이상 응원에 눈물”/아오이 소라 블로그 캡처.
아오이 소라 “‘엄마 자식이라 다행’ 듣는 게 목표…상상 이상 응원에 눈물”/아오이 소라 블로그 캡처.
일본 성인 동영상(Adult Video)의 전설로 통하는 아오이 소라(蒼井そら·35)가 임신 사실을 발표한 뒤 기대 이상의 응원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오이 소라는 13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화제가 되면 될 수록 비판도 커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상 이상으로 응원 메시지가 많아서 눈물을 흘리면서 본 댓글도 많았다”며 “내게 이런 훌륭한 환경이 갖춰져 있구나 라는 생각에 행복하다”고 감격해 했다.

그는 굳이 임신 사실을 발표한 이유로 AV 배우로 활동한 전력을 숨길 생각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어날 아이가 엄마 과거를 알기 너무 쉬운 사회라 숨길 수 없을 것 같다고 체념했다.

아이에게 언제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아직 정하지 못 했다는 그는 “남들보다 큰 시련을 겪겠지만 강하게 자라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엄마 자식이라서 다행이야’라는 말을 듣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키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임신을 축하하는 쪽과 달리 부모 선택권이 없는 아이 입장도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임신에 비판적인 이들을 의식한 듯 “자식이 왕따를 당하면 어쩌나, 또는 남을 괴롭히는 쪽이 되면 어쩐다지 라는 걱정을 하면 끝이 없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중국에서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아오이 소라는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격려 메시지를 받았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맺었다.

앞서 이틀전 아오이 소라는 역시 블로그를 통해 임신 5개월째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한 일본 최대 포털 야후 재팬 관련기사에는 이날 현재 댓글이 7000개 이상 달리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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