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애와 결혼’ 박서원, 세계 주요 광고상 휩쓴 ‘광고 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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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0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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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 인스타그램
사진=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 인스타그램
조수애(26) JTBC 아나운서와 박서원(39) 두산매거진 대표이사의 결혼설이 돌면서 흔치않은 경력을 쌓은 박서원 대표에게 관심이 쏠린다.

20일 한 연예 매체는 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다음달 8일 서울시내 모 예식장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JTBC 측은 결혼설에 대해 “조수애 아나운서가 지금 휴가 중이라서 사생활을 알 수 없다”며 “최근 사표를 냈지만 아직 수리하지 않은 상태”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다만 조수애 아나운서의 선배인 장성규 아나운서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른바 ‘지인피셜’로 둘의 결혼을 확인 했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대표는 지난 2005년 미국 디자인 명문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s)’를 졸업하고 이듬해 광고회사 빅앤트를 설립했다.

그는 창업 3년 6개월 만에 120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대형 광고사와 어깨를 견줄만한 회사로 성장시켰다. 2009년 이라크 전쟁 종식을 호소하는 창의적인 반전 포스터 ‘뿌린 대로 거두리라(What goes around comes around)’로 클리오 어워즈 광고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후 칸 국제 광고제, 뉴욕 페스티벌 등 세계 3대 광고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당 포스터는 광고인 이제석이 공동으로 참여해 제작했다. 두 사람은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동문이다.

이듬해 박 대표는 서울 동대문 두산 타워 앞에 사람 모양의 이색 투명 재떨이를 설치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금연캠페인의 일환으로 만든 이 조형물은 담배꽁초를 넣으면 색이 탁하게 변해 흡연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2011년에는 자신의 유학 생활과 창업 과정을 담은 수필집 ‘생각하는 미친놈’이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2014년 10월 두산 광고계열사 오리콤 총괄 부사장에 취임한 박 대표는 상처가 난 과일로 만든 잼 ‘이런쨈병’을 출시해 수익금을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 돌려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도 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지닌 박서원 대표는 다른 재벌가의 3, 4세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는 다양한 행사, 패션쇼 등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며 배우 송중기, 박보검, 코미디언 박나래 등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는 등 대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한편, 박서원 대표는 2005년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조카이자 구자철 한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구원희 씨와 결혼했으나 2010년 이혼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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