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원, 누군가 보니 ‘태후’ 간호사로 눈길…‘연애의 발견’서도 감초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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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7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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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비밀의 숲’
사진=tvN ‘비밀의 숲’
배우 배효원(30)이 지속적으로 자신을 괴롭혀 온 한 남성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효원은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출신으로 지난 2011년 OCN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2’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배효원은 다수의 인기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배효원은 2014년 KBS2 ‘연애의 발견’에서 강태하(에릭 분)의 회사 동료인 배효원 역을 맡았다. 그는 명랑하면서도 개성 강한 이미지로 감초 역할을 소화해냈다.
사진=KBS2 ‘연애의 발견’, ‘태양의 후예’
사진=KBS2 ‘연애의 발견’, ‘태양의 후예’

‘태후 신드롬’을 일으킨 KBS2 ‘태양의 후예’(2016)에선 간호사 손효준 역을 맡았다. 당시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배효원은 최민지 간호사 역을 맡은 배우 박환희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tvN ‘비밀의 숲’(2017)에서는 이창준 검사(유재명 분)의 비서인 ‘양 비서’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배효원은 영화 ‘위도’(2011), ‘미쓰GO’(2012), ‘로마의 휴일’(2017) 등에 조연 및 단역으로 활약했고, 다수의 광고에 출연했다.

한편, 배효원은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심을 주는 게 독인 것 같아서 반응을 안 했는데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져서 글 올린다”며 자신에 대해 연애 망상을 한 남성의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배효원은 “2년 전쯤 영화 ’로마의 휴일’ 찍을 때 많은 인질 역할 중 한 명이었고, 저와 개인적인 친분도 없던 사람이 올해 2월 갑자기 커피를 마시자고 연락이 와서 밤늦은 시간에 연락을 하길래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고 모든 소셜미디어(SNS)를 차단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본인 인스타그램에 내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것처럼 글을 쓰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 술을 마시면서 나에 대한 얘기를 지어내서 말한다. 나와 겹치는 연기자 지인들에게 나와 무언가 있었던 사이인 것처럼 나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다니더라”라며 “이번에는 제 이름을 거론하며 신음소리 등 선정적인 단어들과 함께 없는 말들을 지어내서 글을 올렸더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2월 달부터 지속적으로 저를 타깃으로 잡고 괴롭히고 있다는 게 정말 너무 황당하고 불쾌하고 소름끼친다. 다신 안 그러겠다고 사과 받고 삭제도 했던 게 두 차례인데 다시 재발했기에 더 이상 선처는 없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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