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남자친구, 5일째 계속되는 폭행 진실공방…누구 말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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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7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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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사진=동아닷컴DB
구하라. 사진=동아닷컴DB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7)와 그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헤어 디자이너 A 씨(27)가 둘 사이 벌어진 폭행 사건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면서 사건 발생 5일째가 되도록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구하라의 폭행 사건 소식은 지난 13일 A 씨가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부터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와 A 씨는 13일 오전 0시 30분경 구하라의 자택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싸움을 벌였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경 구하라의 집을 나서면서 “여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당시 A 씨는 결별 요구에 격분한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반면, 구하라는 A 씨가 “일어나라”며 자신을 발로 찼다고 진술했다.

사건 보도 이후 구하라는 폭행 사건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침묵을 유지했고, 경찰 조사에도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구하라를 향한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또 구하라와 A 씨 간 폭행 사건이 알려짐과 동시에 A 씨가 유명 헤어디자이너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A 씨의 신상정보를 궁금해 하는 반응이 이어졌고, 누리꾼들은 특정 헤어 디자이너를 A 씨로 지목하기도 했다.

사건 발생 이후 구하라는 연일 이슈로 대두되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구하라를 비롯해 구하라 남자친구, 구하라 헤어디자이너 등 두 사람에 대한 검색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후 A 씨가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하라의 폭행으로 인한 상처를 공개하면서 이목은 더욱 집중됐다.

A 씨는 무언가에 긁힌 것으로 으로 보이는 5cm 이상의 상처를 입은 얼굴 사진을 공개하며 “태어나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 더군다나 여자에게는 그런 적이 없다”며 구하라의 쌍방폭행 주장을 부인했다.

A 씨는 “만약 구하라가 멍이 들었다면 나를 때리고 할퀴는 그녀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 직접적인 내 주먹이나 다른 폭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 이것은 맹세한다”며 자신은 구하라를 폭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 씨의 상처가 공개되자 구하라를 비난하는 여론이 강하게 일었다.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심각한 A 씨의 상처에 구하라의 폭행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A 씨의 인터뷰 보도 이후 구하라의 소속사와 A 씨 측이 이번 사건으로 인한 유무형의 피해가 크다고 판단해 논란을 키우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을 마무리 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17일 구하라가 디스패치를 통해 일방폭행을 주장하는 A 씨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논란은 재점화됐다.

특히 구하라는 팔·다리에 피멍이 든 사진과 함께 정형외과 및 산부인과 진단서를 공개하며 사건 당일인 13일 A 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집을 찾아왔고, 말다툼으로 시작해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고 주장했다.

구하라는 A 씨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휘두르고 밀치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고, 아울러 A 씨가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며 이 사건을 언론에 제보하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고 말했다.

구하라가 공개한 진단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산부인과에서 신체적 폭행 및 정신적 충격으로 자궁 및 질 출혈 진단을 받았으며, 정형외과에서는 경추 염좌, 안면부 좌상 및 염좌 등을 진단 받았다.

일방 폭행을 주장하던 A 씨의 말과 달리 구하라의 진단서가 공개되면서 여론은 또 한번 들썩였고, 구하라를 향한 동정 여론이 일기도 했다.

A 씨는 17일 밤 9시 강남경찰서에 출두할 예정이며, 구하라 역시 금주 내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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