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 현아·이던 퇴출 초강수…‘뒤통수’에 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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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3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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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아(좌)·이던(우)(동아일보)
사진=현아(좌)·이던(우)(동아일보)
최근 열애 사실을 공개한 가수 현아(26)와 그룹 펜타곤 멤버 이던(24)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로부터 퇴출됐다. 두 사람이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의 활동에 제동을 걸었으며, 결국 퇴출을 결정했다.

현아와 이던의 열애 사실은 지난달 밝혀졌다. 한 매체는 지난달 2일 현아와 이던이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현아와 이던은 소속사의 입장을 뒤집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년 만난 연인 사이”라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현아는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말이지 솔직하고 싶었다. 항상 응원해주고 지켜봐 주는 팬들 위해 늘 그렇듯 즐겁게 당당하게 무대 위에서 열심히 하겠다”며 열애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선 현아에게 뒤통수를 맞은 셈.

소속사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후 트리플H 활동은 중단됐다. 음악 방송 및 팬사인회도 모두 취소돼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던은 펜타곤 활동도 잠정 중단하게 됐다. 지난달 22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멤버 이던이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던은 펜타곤 팬미팅, 일본 스케줄에서도 제외됐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열애 발표가 활동 중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아와 이던이 소속사에게 밉보였다는 것. ‘아이돌의 연애’는 팬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이다. 실제로 현아와 이던이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팬들도 여럿 있었다. 일부 팬들은 두 사람의 활동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3일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하게 됐다. 당사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와 믿음을 최우선으로 일해 왔다”라며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현아와 이던은 소속사의 초강수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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