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자체가 증거” 김부선 딸 이미소, SNS 계정 폐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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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1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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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소 인스타그램
사진=이미소 인스타그램
배우 김부선 씨(57)의 딸인 배우 이미소 씨(30)가 모친 김 씨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54)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이미소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20일만 해도 활성화 돼 있었지만, 21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계정이 삭제된 상태다. 이미소의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게재된 인스타그램 계정을 클릭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이미소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한 가운데, 모친인 김 씨와 이 당선인의 스캔들 의혹에 부담을 느껴 계정을 폐쇄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미소는 지난 11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이미소는 “이 일은 제가 대학교 졸업공연을 올리는 날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너무 창피한 마음에 엄마에게 공연을 보러오지 말라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 후 졸업 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되었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과 과거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모친의 주장에 힘을 실은 것.

이 씨는 증거를 제시하라는 이 당선인의 말에 “그때 당시의 진실을 말해주는 증거라 함은 제가 다 삭제시켜버렸지만, 사실 증거라고 하는 것이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 제시해야 하는 것이지,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받은 사실을 증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하며 “또한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되겠지만 저는 논란을 일으키려 하는 게 아니다. 논란을 종결시키고자 하는 바이다. 서로의 실수와 지난 일로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제 역할을 잘하길 바랄 뿐”이라며 “더 이상 선거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집 앞에 계시는 기자분들도 퇴근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미소는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지 않다가 약 10일 만에 계정을 폐쇄했다.

한편 이미소는 2002년 영화 ‘보리울의 여름’ 조연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너는 내 운명’, ‘황진이’, ‘여고괴담5’, ‘시라노 : 연애조작단’, ‘구경’, ‘정글피쉬2’, ‘마녀’, ‘쎄시봉’, ‘선지자의 밤’, ‘설지’, ‘남과 여’ 등에 출연했다.

안방극장에는 2007년 ‘별순검 시즌1’으로 첫 인사를 했다. 이후 ‘드라마 스페셜 - 소년, 소녀를 만나다’, ‘드라마 스페셜 - 리메모리’, ‘초인시대’, ‘응답하라 1994’, ‘드라마 스테이지 - 오늘도 탬버린을 모십니다’에서 열연했다.

또한 김부선과 함께 SBS ‘강심장’, KBS Drama ‘엄마의 소개팅’ 등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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