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드라마 ‘시그널’, 日 안방 점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18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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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방영됐던 tvN 드라마 ‘시그널’. 사진제공|tvN
2016년에 방영됐던 tvN 드라마 ‘시그널’. 사진제공|tvN
후지TV가 리메이크…시청률 12.9% 기록

드라마 ‘시그널’이 일본에서 심상치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16년 tvN에서 방송한 ‘시그널’은 현재 일본 지상파인 후지TV가 리메이크해 방송 중이다. ‘시그널’ 리메이크작은 시작부터 순조롭다. 10일 첫 방송한 ‘시그널 -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은 관동 지역에서 9.7%, 관서 지역에서 12.9%를 기록했다. 전작이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의 출연에도 7.2%로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시그널’의 출발은 좋다.

현지 시청자들은 소재의 독특함과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에 푹 빠져있다. 방송 후 SNS에는 “무전기가 과거와 연결되는 판타지적 설정이 독특하다” “영화 같은 분위기여서 놀랐다” “원작이 궁금하다”와 같은 글이 쏟아졌다. 원작은 과거와 연결된 무전기를 통해 현재의 사건을 해결하는 경찰들의 이야기로,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의 열연이 더해져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12.5%(닐슨코리아)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판 ‘시그널’. 사진제공|일본 KTV ‘시그널 -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
일본판 ‘시그널’. 사진제공|일본 KTV ‘시그널 -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

일본에서도 원작의 완성도와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공 들인 부분이 드러난다. ‘돌의 고치’ ‘수정의 고동’ 등 스릴러 장르물을 주로 맡아 실력을 인정받은 연출가와 현지 대세 스타인 사카구치 켄타로, 베테랑인 와타베 아츠로, 키치세 미치코 등 캐스팅에도 힘을 줬다. 또 삽입곡은 방탄소년단이 불렀다.

이런 상황에서 ‘시그널’ 원작이 6월8일부터 한류전문케이블채널 KNTV에서 방송될 예정이어서 현지 시청자들은 원작과 리메이크작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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