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 자리에 ‘자리있나요?’ 편성하자…시청률 13%→2%로 ‘↓’, 불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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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7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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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리있나요?’ 캡처
사진=‘자리있나요?’ 캡처
tvN이 설 연휴 기간인 16일 시청률 10%는 가뿐하게 넘는 ‘윤식당2’ 편성 시간대를 파일럿 설 예능 ‘자리있나요?’에 내줬다가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윤식당2’ 애청자들의 비난도 떠안아야 했다.

16일 오후 9시 50분 tvN에서는 ‘윤식당2’ 7회 대신 설 특집 ‘자리있나요?’ 1회가 전파를 탔다.

tvN의 설 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인 ‘자리있나요?’는 김준현x딘딘, 김성주x차오루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과 우연히 만나 그들과 동행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기획 의도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교감하며 맛, 멋, 정이 가득한 인간미를 그리겠다는 것. 김성주x차오루 팀은 강원도 정선으로 향하는 11년 차 부부와 동행했고, 김준현x딘딘은 강릉으로 떠나는 커플의 차에 올라탔다.

‘자리있나요?’ 1회 시청률은 2.0%(닐슨코리아 기준). 파일럿 예능으로 치면 나쁘지 않은 출발이지만, 기존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던 ‘윤식당2’가 지난주 시청률 13.1%, 그 전주에는 시청률 16%까지 나왔다는 점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이 시청률은 ‘윤식당2’ 애청자들의 불만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윤식당2’ 고정 시청자들이 있었던 만큼, ‘윤식당2’ 대신 파일럿 프로그램이 방송되자 이들이 채널을 돌렸을 가능성이 큰 것.

실제로 많은 누리꾼들은 “잘 나간다고 밀당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하네. 일주일 이거 보는 낙으로 살았는데(mell****)”“좋은 설날부터 날벼락 맞은 기분. 윤식당 결방이라. 벽에다 머리박고 싶었음!(samy****)”, “파일럿 프로 보지도 않았다. 잔머리 쓰지말고 윤식당 방송해!!(timb****)”, “윤식당 볼라는데 이상한 거 하니까 짜증나는 거지. 지상파도 아니고 설 특집 그런 건 뭣하러 함?(ggky****)”, “윤식당을 쉬다니 어이상실 망연자실. 그것도 듣도보도 못한 프로그램으로 대신 하다니 왕짱 짜증 실망 그 자체(hera****)”, 라며 ‘윤식당2’ 결방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사람들 그 윤식당 하나 기다리면서 집앞 티비에 앉았을 텐데 거기에 지들 파일럿 프로그램 하나 테스트 하려고 윤식당 빼고 저걸 넣고 방송함(gkfn****)”, “아니 왜 윤식당까지 결방하면서 이딴 걸 끼어넣냐? 윤식당 하나 기다린 사람들한테 자기들 새 프로그램 껴놓고 반응 볼려고 개수작 부렸나보네(gkfn****)”, “유일하게 재밌게 보는 윤식당이랑 짠내투어인데 둘다 결방 이라니. 파일럿 프로그램 충분히 다른 시간대에 해도 재밌으면 입소문 타서 사람들이 찾아 볼텐데. 시청자가 기다리는 프로그램 시간대에 떡하니 다른 프로 티비엔 정말 개짜증난다(nanh****)” 등의 비난도 쏟아졌다.

사실 ‘윤식당2’의 결방은 지난주부터 예고됐던 상황.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일주일 전부터 공지됐었는데 사람들 생각보다 윤스키친 아끼는군. 명절스트레스 윤스로 힐링하면 딱인 건데 아쉽긴 했어(cher****)”, “저번주에 결방 한댔는데 좀 그만 징징대자(cuu4****)”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리있나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사전 예고 없이 즉석에서 일반인에게 시간과 공간 등을 공유하자고 제안하는 것이 타 프로그램과 콘셉트가 비슷하며, 이는 ‘민폐’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한끼줍쇼를 너무 많이 카피 한거 같아 신선함이 떨어집니다(chld****)”, “무엇보다 민폐주는 컨셉이 넘 불편함(quen****)”, “한끼줍쇼 패러디 아닌가? ㅋㅋ(jink****)”, “저런 거 불편하고 민폐라는 걸 모르나(csy3****)”라고 꼬집었다.

반면 “첫 휴게소에서 만난 시민들과 사는 이야기하며 시민의 차를 얻어 타고 다음 휴게소로 이동 후 릴레이 형식으로 서울로 돌아오는 방법도 괜찮을것 같다”, “이프로 개꿀잼 ㅋ 약간 무리수 인데 잼있음 ㅋㅋㅋ(rand****)”, “자리있나요 정방 가즈아!(cass****)”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아직 ‘자리있나요?’는 2회 방송을 남겨놓고 있다. 방송은 18일 오후 6시 20분. ‘윤식당2’ 자리를 벗어난 ‘자리있나요?’가 어떠한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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