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잇단 악재…‘슈퍼쇼 7’ 흥행 위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20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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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가 멤버들의 연이은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6일 열린 8집 ‘블랙슈트’ 쇼케이스에 6인조로 나선 모습이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슈퍼주니어가 멤버들의 연이은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6일 열린 8집 ‘블랙슈트’ 쇼케이스에 6인조로 나선 모습이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최시원 ‘반려견 사고’ 논란 이어
강인 여자친구 폭행 또 사고쳐
팬들 “강인 나가라” 거센 비난


악재의 연속이다. 그룹 슈퍼주니어가 이번엔 멤버 강인의 폭행 사건으로 또 한번 타격을 받고 있다. 이달 초 8집 ‘플레이’로 컴백하기 직전 최시원이 ‘반려견 사고’ 논란으로 비난을 받은 데 이어 활동 막바지 강인이 술에 취해 여성을 폭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슈퍼주니어는 올해 데뷔 12주년을 맞아 데뷔기념일에 컴백하는 등 야심 차게 활동을 시작했지만, 연이은 치명타를 입으며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최근 앨범 판매량 20만장을 넘은 성과도 빛이 바랬다.

17일 오전 4시30분께 서울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강인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자신이 강인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했고, 강인은 “알고 지낸 사이”라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까지 “그룹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멤버” “멤버들 발목 잡는 것도 정도껏 해라”라는 비난을 퍼부었고, “팀에서 자진 탈퇴하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슈퍼주니어 강인. 동아닷컴DB
슈퍼주니어 강인. 동아닷컴DB

강인의 ‘음주 사고’는 이번이 네 번째다. 2009년 9월 술을 마시고 행인과 싸우다 경찰에 입건됐고, 한 달 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냈다. 또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도주해 1심 재판에서 7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잇단 음주 사고로 “자숙하겠다‘며 이번 앨범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다가 결국 또 사고를 친 것이다.

강인의 사고 여파는 당장 20일과 21일 예정된 홈쇼핑 출연과 콘서트 입장권 예매에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슈퍼주니어는 20일 밤 10시45분부터 1시간동안 CJ홈쇼핑에 출연한다. 이들은 앞서 컴백 기자회견에서 앨범 20만장을 판매하면 검정 옷을 입고 홈쇼핑에 출연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이돌 스타가 홈쇼핑에 출연한 적도 없고, 멤버들의 개인기와 입담 등으로 ‘완판’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또 21일 오후 8시에는 2년 만에 여는 콘서트 ‘슈퍼쇼 7’ 입장권 예매를 시작하지만 전 석 매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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