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드림팀, ‘사냥의 시간’서 재회하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25일 08시 40분


코멘트
영화 파수꾼. 사진제공|필라멘트
영화 파수꾼. 사진제공|필라멘트
독립영화 ‘파수꾼’을 통해 영화계에 당당하게 그 존재를 알린 감독과 배우가 다시 뭉칠 준비에 한창이다. 제작을 준비 중인 영화 ‘사냥의 시간’이 새로운 무대다. 계획대로 준비를 마친다면 하반기 촬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냥의 시간’은 2011년 ‘파수꾼’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윤성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파수꾼’의 성공으로 영화계 기대주로 떠오른 감독은 여러 제작사와 투자배급사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하지만 신중한 행보 탓에 차기작을 내놓기까지는 6년이 걸렸다.

‘사냥의 시간’의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장르다. 경제가 무너지고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 상황에서 빈민가 청춘들의 이야기다. 세 명의 청년이 극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에 가장 먼저 합류한 배우는 박정민이다. ‘파수꾼’을 통해 영화계에 존재를 알린 박정민은 최근 ‘동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가장 중요한 영화”로 ‘파수꾼’을 꼽을 정도로 애착이 큰 박정민은 윤성현 감독의 제안에 고민 없이 응해 또 다른 도전을 준비 중이다.

‘파수꾼’의 주인공이자 윤 감독과 막역한 사이인 이제훈 역시 출연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시간의 사냥’ 프로젝트가 가동될 때부터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다만 이제훈은 이달 말부터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촬영을 시작할 계획. 일단 3개월 동안 이에 주력한 뒤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24일 “‘사냥의 시간’은 전혀 보지 못한 새로운 개성을 가진 작품으로 배우들이 참여에 의지를 갖고 있다”며 “박정민을 포함해 물망에 오른 남자 배우 캐스팅이 성사된다면 화제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