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안지환 “방송국 데려가지 않았더라면…” ‘딸 바보’ 인증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3월 19일 11시 25분


코멘트
사진=사람이 좋다 안지환 예인
사진=사람이 좋다 안지환 예인
성우 안지환이 ‘사람이 좋다’에서 친딸인 걸그룹 ‘멜로디데이’ 예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안지환은 19일 방송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 딸 바보 모습을 드러냈다.

안지환은 자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딸이 멜로디데이 예인’이라는 지적에 “음악 프로그램에서 3위를 했다”면서 자랑했다.

안지환은 “(딸의 연예인 데뷔에) 반대도 찬성도 안 했다”면서 “일단 대학부터 가라고 했었다. 아버지들이 할 말이 있느냐”고 말했다.

또 안지환은 예인이 공연하는 곳을 찾아 직접 영상을 찍었다. 안지환은 “아빠가 성우라고 누구를 만나서 내 딸 노래를 틀어달라고 해줄 수 있나”라고 물으며 “딸이 잘 된다면 내 심장하고 바꾸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고 그렇게 애가 만들어지면 자기 것이 아니지 않나”라고 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공연장에서 딸 예인이 인사를 하자 안지환은 “눈물 나려고 하네”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안지환은 “안 추워서 다행”이라며 “추운데 저렇게 입고 했으면 너무 마음 아팠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지환은 “처음에는 가슴이 떨려서 못 봤다”며 “내가 더 떨었다. 내가 100번 정도 가면 그중 5번 정도 알까? 나는 스쳐 지나가듯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안지환 부부는 예인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다.

안지환은 “내가 모르는 일을 하면 마음이 아프고 말텐데 내가 똑같이 겪고 아는 고통이라 가슴이 더 찢어진다”면서 “애한테 정말 미안한 건 방송한 거 말고는 보여준 게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지환은 “어릴 때 방송국에 데려가지 말 걸 싶기도 했다”면서 “‘그걸로 길이 정해졌겠냐’고 사람들이 그러지만 무시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