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무한도전 달력에 노홍철 길 포함, 제작진 입장 들어보니…[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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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27일 2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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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마켓 캡처
사진 = G마켓 캡처
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

MBC 측이 ‘무한도전’ 달력에 물의를 빚고 하차한 노홍철과 길을 등장시킨 이유를 밝혔다.

MBC는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일부 출연자들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지금도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신속한 하차 결정과 촬영분에 대한 최대한의 편집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 해 동안 정성껏 준비한 기록들을 정리해 특집 스토리 형태로 제작하는 ‘무한도전 달력’과 ‘사진전’ 때문에 ‘무한도전’은 고민을 거듭했다”며 “물의를 일으킨 출연진들을 ‘무한도전’ 달력 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해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이 있음도 알고 있다”고 전했다.

MBC는 “이들을 ‘무한도전’ 달력 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할 경우 그동안 프로그램을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이 될 것이라는 점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달력 한 장 한 장, 사진전의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며 ‘무한도전’ 팬들은 프로그램의 역사를 공유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MBC 측은 “‘무한도전’은 일부 출연진이 차지하는 비중의 정도를 떠나 주요 출연진 7명 모두를 포함시켜 1년간 발생했던 기쁜 일, 궂은 일 모두를 기록하는 게 달력과 사진전의 근본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해당 출연자들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실제 공개된 달력 이미지를 보면 맨 앞장에는 MC 유재석, 개그맨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가수 하하 등 현 다섯 멤버의 모습만 실렸다. 달력 내부 사진에는 길과 노홍철의 모습도 포함됐다.

앞서 가수 길과 개그맨 노홍철은 각각 4월과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후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물의를 빚고 하차한 만큼 2015년 달력에 포함될지 관심사였다.

한편 ‘무한도전’ 2015 달력 및 다이어리 등은 27일 낮 12시부터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을 통해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제작비 및 유통비 등의 비용을 제외한 모든 수익금은 기부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 다행이네” “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 물의 빚고 하차 정말 안타깝다” “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 왜 넣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무한도전 제작진 입장 전문▼

‘무한도전’은 일부 출연자들의 음주운전과 관련하여 지금도 죄송함과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하차 결정과 촬영분에 대한 최대한의 편집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고민을 거듭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한 해 동안 정성껏 준비한 기록들을 정리해 특집 스토리 형태로 제작하는 ‘무한도전 달력’과 ‘사진전’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은 물의를 일으킨 출연진들을 달력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시켜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이 있음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무한도전 달력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할 경우 ‘무한도전’을 그동안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이 될 것이라는 점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달력 한 장 한 장, 사진전의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며 수많은 ‘무한도전’ 팬들은 ‘무한도전’의 역사를 공유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무한도전’은 일부 출연진이 차지하는 비중의 정도를 떠나 주요 출연진 7명 모두를 포함시켜 1년간 발생했던 기쁜 일, 궂은 일 모두를 기록하는 것이 달력과 사진전의 근본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다만 해당 출연자들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오늘(27일) 정오부터 2015 무한도전 달력은 MBC tshop과 G마켓을 통해서 예약판매를 시작합니다.

올해도 2015 무한도전 달력은 제작비 및 유통비 등 비용을 제외한 모든 수익금을 사회공헌분야에 기부합니다. 달력과 관련한 모든 출연자들의 초상권 또한 사회공헌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 사진 = G마켓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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