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신예 안재현, 엉뚱한 주연 대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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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패션왕’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안재현. 동아닷컴DB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패션왕’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안재현. 동아닷컴DB
신인 연기자 안재현이 미처 의도하지 않은 주연 대접을 받게 생겼다. 기회라면 기회다.

11월6일 개봉하는 ‘패션왕’에 출연한 안재현은 패션모델 출신의 연기자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너희들은 포위됐다’로 두각을 나타내며 ‘패션왕’으로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안재현은 영화 주인공인 주원과 설리, 박세영을 받치는 조연인데다 이야기 전개에 미치는 영향력도 적다.

하지만 개봉에 맞춰 영화를 알리는 책임을 도맡으면서 ‘주인공 자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재현이 각별한 책임이 주어진 이유는 나머지 3명의 출연자가 겪고 있는 ‘사정’ 탓이다.

주인공인 주원은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탓에 영화를 알리는 여러 활동에 빠짐없이 참여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생방송에 가깝게 진행되는 드라마 촬영을 소화하고 있는 주원은 영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설리와 박세영의 사정은 주원보다 심각하다.

설리는 얼마 전 가수 최자와의 열애설을 겪으면서 소속 그룹인 에프엑스 활동까지 중단했다. 연예 활동도 ‘올 스톱’ 상태다. 스캔들에 따른 후폭풍이다. ‘패션왕’ 관련 활동도 시사회로 국한했다.

박세영은 소속사와 분쟁을 겪고 있다. 현재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상벌위원회에 회부돼 조사를 받는 상태다. 상벌위원회 대상인 연예인은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예계 활동을 할 수 없는 만큼 박세영은 ‘패션왕’ 시사회는 물론 관련 활동에서 모두 제외된다.

‘패션왕’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스크린에 옮겼다. 원작이 워낙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덕분에 영화화에 대한 관심이 초반부터 뜨거웠고 청춘스타 주원과 설리의 참여로도 기대를 더했다.

영화가 11월6일로 개봉을 확정한 배경 역시 대입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사정’이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안재현의 어깨만 무겁게 됐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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