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외국인 근로자’ 위한 감성안전 실천운동 전개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3월 25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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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감성안전 실천 포스터
부영그룹 감성안전 실천 포스터
국내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이들을 위한 안전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들은 상대적으로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이런 가운데 부영그룹이 외국인 건설 근로자들을 위한 안전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부영그룹은 25일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감성안전 실천운동’을 지난 20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안전보건경영방침인 ‘모두가 실천하는 세이프티 퍼스트(Safety First)’의 일환으로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활동이다. 회사 측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해 실질적으로 근로자 업무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외국인 근로자들이 사용하는 안전모에 이름표를 부착하기로 했다. 반말로 부르는 대신 이름 부르기 활동을 통해 친근한 동료애를 쌓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자부심 고취를 위해 안전교육장과 안전조회장 벽면에 해당 근로자 국기를 부착한다. 포상제도도 마련했다. 근무태도와 성과가 우수한 외국인 근로자에게 포상해 동기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리는 활동이다. 여기에 우수 근로자와 해당 근로자 가족사진을 안전 통로에 부착해 현장 분위기 개선에도 나선다.

최양환 부영그룹 대표는 “부영그룹은 국내 뿐 아니라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주택건설 사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식과 애정이 각별하다”며 “이번 활동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가족처럼 섬기는 마음의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이들의 안전과 근무환경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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