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로 냉·난방비 부담 줄이고 삶의 질 높인다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1월 15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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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모델링 신청하면 공사비 대출 이자 지원

최근 노후건축물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건축물을 리모델링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노후 건축물은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손실이 많아 냉난방비 부담을 가중시키며,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증가시켜 지구온난화를 부추긴다. 국토교통부와 LH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해법으로 ‘그린리모델링’을 제시했다.

그린리모델링은 낡고 오래된 건물을 개보수하여 기능을 향상시키는 일반 리모델링에 에너지 성능과 효율의 향상을 더한 환경친화적 건축물 리모델링이다. 주로 단열재 보강, 창호 교체를 통해 노후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냉·난방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거주환경의 쾌적성과 편의성을 증대시킨다.

준공된 지 20년 가까이 지난 노후주택 ‘하희현가’는 창호 및 단열 보강 등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성능 등급이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60% 이상 개선했다. 또한 구조보강과 마감재 공사를 통해 안전성 확보는 물론, 쾌적한 실내 환경과 깔끔해진 건물 외관으로 거주자의 삶의 질도 한층 높였다.

제3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쌍문동 주택 그린리모델링 전 모습.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
제3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쌍문동 주택 그린리모델링 전 모습.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
제3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쌍문동 주택 그린리모델링 후 모습.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
제3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쌍문동 주택 그린리모델링 후 모습.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
준공 후 30년이 지난 ‘쌍문동 주택’은 그린리모델링 시공으로 에너지 절감률을 45% 이상 높였다. 또한 실내·외 마감재 교체를 통해 건물 외관 디자인은 물론 주거환경 또한 크게 개선하여,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제3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공모전에 대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러한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공사비 대출과 이자를 지원한다. 건축주는 공사비를 은행에서 대출받고 공사 완료 후 5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으며, 에너지 성능 개선 비율에 따라 최대 3%까지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은 LH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주거와 비주거 모두 가능하며 올해 지원분은 오는 12월까지 신청 가능하다. 단열보완, 기밀성 강화, 외부창호개선 등 성능공사 중 한가지 이상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며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 등록된 사업자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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