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소폭 올라… 강남3구는 하락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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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새아파트 입주율 70%대에 그쳐

서울 아파트값은 소폭 올랐지만 전국적으로는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새 아파트 입주율이 70%대에 그치는 등 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도 가시화하고 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3%포인트 높아진 0.05%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는 전주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됐지만 내림폭은 조금 줄었다. 강남구는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0%로 낙폭이 축소됐다. 송파구는 ―0.15%에서 ―0.11%로, 서초구는 ―0.06%에서 ―0.03%로 하락세가 둔화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0.10% 떨어져 전주(―0.0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경북과 충남은 각각 0.19%, 0.08% 하락했고, 부산(―0.11%)과 울산(―0.24%)도 약세다.

전세금은 전국적으로 0.1% 떨어졌다.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전세물량이 누적돼 세입자 우위 시장이 형성된 영향이 크다는 게 감정원 분석이다.

실제로 전국 새 아파트 입주율은 지난달 74.5%로 한 달 전(76.3%)보다 1.8%포인트 추가 하락하면서 7개월째 70%대에 머물렀다. 입주율 하락은 △세입자 미확보 △기존 주택 매각 지연 △잔금대출 미확보 등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시 입주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입주율은 85.4%, 지방은 72.2%였다. 제주권 입주율은 68.0%로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낮았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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