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 달리고 드론 날고… ‘커넥티드 타운’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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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신산업 시험무대’ 추진… 세종-동탄2-판교 등 후보지 전망

시민들이 직접 거주하는 공간에서 자율주행차나 스마트 방범체계 등 스마트 도시 인프라를 체험하고 수익사업화 방안을 시연할 수 있는 ‘커넥티드 타운’이 조성된다. 정부는 6월 말까지 사업 이행계획을 세우고 전문가들과 함께 추진 방향을 점검·보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열린 제6회 4차 산업혁명 발전포럼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건설교통분야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토교통 분야의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직접 실험해 사업화까지 진행할 수 있는 ‘신산업 토털 테스트베드(시험무대)’를 구축하는 방안이 나왔다.

이 테스트베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첨단 도시 기능을 수행하는 ‘스마트 커넥티드 타운’ 형태로 조성된다. 자율주행차량 기술은 물론이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스마트 방범을 비롯한 홈 관리 시스템, 스마트 쓰레기 처리 기술 등 다양한 미래 도시 기술이 구현된다. 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혼잡 구간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중교통을 늘리거나 실시간으로 교통량을 조절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드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된다.

ICT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건설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무인이나 원격 체계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물을 관리해 노후 시설물 유지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시간으로 수질과 수량을 관리해 수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해 미래형 도시 물순환 계획과 설계 기반을 구축하는 시범사업도 진행된다. 특히 드론과 IoT를 활용해 하천 재난을 상시 감시하는 등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기술이 적용된다.

정부는 민간이 기술 개발과 벤처·창업 도전 등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업계는 커넥티드 타운이 세종시나 경기 동탄2·판교·평택고덕에 조성된 스마트시티 특화단지 등에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도시와 연계하거나 신도시를 개발하는 방안, 판교 등 산학연구소가 구축된 지역에 세우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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