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관저지구, 세종시 부동산 활황에 반사이익

  • 입력 2016년 9월 23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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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부터 세종시 아파트 청약자격이 대폭 완화돼 청약시장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순위 당해 지역 거주 기한 제한이 1년으로 단축됐고 분양 물량의 50%를 타 지역 거주민들에게 개방해 전국단위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

최근 세종시에 분양된 단지들은 연일 최고 청약률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7월 초 공급된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와 이달 분양된 ‘세종 지웰 푸르지오’ 모두 수백 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업계 전문가는 “세종시의 청약자격 완화 이후 위례신도시를 능가할 정도로 전국의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가격상승 부분이 분양가에 많이 반영됐고 1년의 전매제한 기간까지 있기 때문에 단기 투자자들은 이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세종시 분양 열풍의 최고 수혜지로 대전이 꼽히고 있다. 대전은 최근 주거중심축이 유성구를 중심으로 한 서쪽으로 이동되며 새로 개발되는 지역의 아파트들은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세종시 분양 열기가 대전으로 옮겨 가고 있는 것.

특히 관저지구는 대전의 새로운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관저 더샵 1차’는 평균 27.5대 1로 대전 역대 최고 경쟁률을 세웠고 전용 84m²의 경우 360가구 모집에 1만5856명(당해지역)이 몰려 4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권에는 현재 최고 3000만 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이에 내달 공급을 앞둔 ‘관저 더샵 2차’에도 분양 전부터 꾸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성구 A 중개업소 대표는 “투자1번지였던 세종시는 청약조건이 완화되면서 1순위에서도 전국에서 수요가 몰리게 돼 사실상 청약에
당첨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며 “관저지구에 앞서 공급된 상품들의 분양 결과가 좋았고 전매제한이 없다는 메리트 때문에
세종시 청약에 지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74~101㎡ 총 954가구 규모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고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이 포함됐다.

관저4지구는 관저지구 중 유일하게 민간공급 택지로 조성돼 주거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관저 더샵 2차는 앞서 분양된 1차와 함께 향후 더샵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며 대전 대표는 랜드마크 주거타운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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