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고공행진’…강북지역도 사상 첫 전세가율 70%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4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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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서울 강북지역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3월(71.0%)보다 0.3%포인트 오른 71.3%로, 조사가 시작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은 2013년 4월(63.3%) 이후 24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평균 68.2%로 역시 1998년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25개 구 가운데 지난달 처음으로 70%대에 오른 마포구(70.3%)와 강북구(70.0%)를 비롯해 12개 구의 전세가율이 70% 이상이었다. 특히 강북 지역 14개구의 전세가율은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한강 남쪽 11개구의 전세가율 역시 66.7%로 조사 이래 최고치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로 75.4%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로 58.5%였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시가 77.9%로 가장 높았고, 부산시가 70.0%, 대구시는 76.3%, 대전은 71.1%였다.

함영진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금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전세가율은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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