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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허남용]품질이 좋아야 제품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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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허남용]품질이 좋아야 제품을 산다

동아일보입력 2018-08-28 03:00수정 2018-08-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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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
최근 우리가 신문이나 TV 등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 무엇일까? 네이버 검색창을 두드려 볼 필요도 없이 내 생각으로 무엇보다도 살인적 더위, 초열대야 등 기후변화 문제와 BMW 화재 등 차량 사고가 아닌가 싶다.

우선 기후변화 문제를 얘기해 보자. 금년은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이래 찾아온 ‘111년 만의 더위’로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 패턴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과일 재배지와 물고기 산지가 상상 이상으로 급격히 변화되고 있다. 사과는 대구, 오징어는 울릉도 등 예전에 학교에서 내가 배웠던 지식은 이제 현실에 부합되지 않아 전면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게 되었다.

또한 자동차도 인공지능, 3D프린터, 전기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단순한 기계장치에서 벗어나 온갖 첨단전자부품을 구축한 복합 전자 제품으로 진화·발전하고 있어 사고의 원인을 쉽게 규명하지 못하게 되었다. 앞으로 10년 뒤면 우리는 자동차를 TV, 에어컨 등과 같이 전자제품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을 거라는 예측도 있다. 이러한 우리를 둘러싼 산업 내외의 불확실성의 확대가 산업현장 근로자들에게 가져다주는 체감온도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4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를 극복해야 하는 생산현장,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명적인 기술의 개발로 누구도 새로운 시대에 우리 산업의 경쟁력이 유지될지 여부를 쉽게 말하기 어려운 시기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나는 예전에 들었던 이 말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낙락장송(落落長松)도 근본은 종자에 있다.” 즉 제품의 핵심 요소인 품질이 좋으면 그 제품은 잘 팔리고 품질이 떨어지면 그 제품은 안 팔리는 게 시대 장소를 불문한 당연한 진리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가 급격한 경제 발전 속에서도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업 내 결성된 품질분임조가 중심이 되어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하고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한 열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품질분임조는 전국 9548개 사업장에 5만7594개가 결성되어 지난해에만 12만 건에 달하는 산업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약 3조2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제44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가 27일부터 31일까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기업 현장의 품질개선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해 품질혁신 사례자들이 경연을 펼치는 산업계의 전국체전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품질의 현주소와 미래 산업경쟁력 발전의 방향을 광주에서 확인해 보기 바란다.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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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분임조#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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