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책 방향을 놓고 불협화음을 빚어온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격주로 정기 회동을 갖고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갈등설을 봉합하고 혁신성장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는 차원이다.
18일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 실장과 김 부총리는 6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조찬을 함께했다. 두 사람이 공식 회의가 아닌 별도의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정태호 대통령일자리수석비서관, 윤종원 경제수석, 고형권 기재부 1차관도 동석했다.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출장으로 불참했다. 이 자리는 정 수석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격주에 한 번씩, 금요일 아침에 만나 현안을 논의하자”고 합의했다. 청와대와 기재부 간 ‘3+3’ 회동을 통해 견해차를 좁히고 각종 경제 정책을 빠르게 이행하자는 취지다. 두 번째 회동은 20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김 부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하면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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