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인턴 750명 채용, 이중 600명은 정규직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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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레일은 7, 8월 두 달간 공개 경쟁을 통해 선발한 인턴사원 750명을 11일자로 정식 채용하고 이 중 80%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기존 비정규직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협의체 회의도 다음 주 처음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코레일의 채용 분야는 총 4개로 △미래철도 67명 △일반공채 460명 △고졸공채 149명 △보훈추천 74명이다. 선발된 인턴사원은 현장직무교육과 이론교육, 분야별 실무 이해 등 2개월간의 실무형 인턴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들 중 80%의 성적 우수자 600명이 정규직으로 임용된다.

기존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체도 이달 7일 구성돼 다음 주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정재우 코레일 홍보팀 과장은 “정부가 ‘노사가 자율적인 합의를 통해 정규직 전환 계획을 마련하라’고 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협의체 구성을 완료했다”며 “코레일, 코레일 자회사, 노동조합,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본격적인 해결 방안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정부가 정규직 전환 모범을 보이라고 지목한 공공기관 중 한 곳이어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다른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코레일과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 등 공공부문 852개 기관 중 대표성이 있거나 비정규직 전환 문제로 큰 갈등을 겪고 있는 기관, 부처, 지방자치단체 10곳을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의 ‘전략 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코레일#채용#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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