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종서도 ‘원샷법’ 기업 나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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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강관 ‘하이스틸’ 사업재편 승인… 조선기자재 ‘리진’ 등 3곳도 인정

 공급과잉 상태인 철강과 조선기자재 업종에서 처음으로 사업재편 승인이 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하이스틸(철강)과 리진(조선기자재), 보광(섬유), 신성솔라에너지(태양광) 등 4개 업체에 대해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업부는 8월 13일부터 시행된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에 따라 공급과잉 업종에 해당하는 기업이 사업재편을 하는 경우 각종 상법·세제상의 지원을 해주고 있다.

 국내 6위 강관(鋼管) 업체인 하이스틸의 사업재편 승인은 대표적인 공급과잉 업종으로 꼽히는 강관 분야 다른 기업들의 구조조정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하이스틸은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전기용접강관을 생산하던 인천2공장을 매각하고, 향후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을 통해 유망 분야인 소구경아크용접 특수강관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다.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분야 기자재 업체인 리진도 공장 일부를 매각하고 사업재편을 시도한다. 리진은 조선 기자재 시장의 공급과잉과 경영난으로 사업재편을 신청했다.

 태양광 제품을 제조하는 상장사인 신성솔라에너지는 중국의 물량 공세를 극복하기 위해 자회사를 합병하고 고부가가치 태양광셀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스포츠의류용 섬유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보광은 자회사를 합병하고 중복 설비를 매각한 뒤 산업용 특수섬유 직물 제조 공장을 신설한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원샷법#철강업#사업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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