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016년 1만8518명 채용… 2015년보다 4.8%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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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제 따른 별도정원 4441명… 고졸자도 119곳서 2137명 뽑아

내년도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가 1만8000명을 넘어선다. 정부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2015년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열어 2만여 명의 취업준비생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16개 공공기관의 내년도 신규 채용 규모는 1만8518명으로 올해 채용 계획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규모는 한국전력공사(126명) 한국철도공사(82명) 국민건강보험공단(48명) 등 97개 기관의 872명으로 올해보다 6.7%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졸자 채용 규모는 한국전력공사(270명) 한국수력원자력(183명) 한국철도공사(162명) 등 119개 기관 2137명으로 올해보다 3.0% 늘어난다.

정부는 공공기관들이 올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았다면 내년도 신규 채용이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도 신규 채용 규모 1만8518명 중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관들이 별도 정원을 통해 채용하는 인원이 4441명에 이른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금피크제를 통한 인건비 절감 재원을 활용해 201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신입 직원 130명을 뽑을 계획이다.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별도 정원을 제외하면 내년도 신규 채용 규모는 1만4077명에 그쳐 올해보다 무려 3595명(20.3%)이나 감소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기재부는 “내년부터 60세 정년 연장에 따라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청년들이 실제로 고용절벽에 부딪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공공기관의 90% 이상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소폭이나마 고용을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공공기관#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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