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분식회계 의혹 반박 팔걷고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이미 유포한 웹툰-동영상 이어 만화 캐릭터 동영상도 만들기로
“국민에 호소 재판 다툴 여지 마련”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기존의 방어적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사의 입장을 알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18일 바이오제약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최근 분식회계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의 웹툰과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 올린 데 이어 기존 웹툰을 동영상으로 전환해 제작하기로 했다. 웹툰 동영상은 만화 캐릭터끼리 서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어려운 회계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다. 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한 이유와 금융당국이 적법하다고 한 입장을 번복한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가 직접 나서 국민에게 알리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실제로 앞서 제작된 동영상은 지난달 21일 유튜브 등에 게재된 후 16만7889명이 봤다. 5번에 걸쳐 삼성바이오가 올린 웹툰도 구독자 수가 16만1874명에 이른다.

이에 대해 법조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가 검찰 등의 일방적 주장에 맞서 자사의 입장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라며 “향후 검찰 수사보다는 재판에서 다툴 여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삼성바이오로직스#고의 분식회계 의혹#웹툰#동영상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