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랜드캐슬’, 청약-경매 시스템 도입으로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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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민 대표
최훈민 대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기술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살아남기 힘들다. 최근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숨은 보석’을 찾는 투자자들의 행보도 뜨겁다. 지난해 거래소를 오픈하며 배당과 채굴 위주의 다른 거래소들과 달리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던 비트랜드가 인수합병에 이은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새로운 펌핑 명가로 주목받으며 블록체인과 실생활 접목에 더해 수수료 90% 배당, 국내 최초 커뮤니티로 소통 등 다양한 화제를 만들어냈던 비트랜드는 코인스카이 인수합병에 이어 비트메타를 추가 합병, 쾌적하고 편안한 거래소 서비스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3사 거래소의 장점을 살리는 한편 적절한 포지션닝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이다. 비트메타, 코인스카이, 비트랜드가 합병되면서 ‘랜드캐슬’ 거래소로 통합되고 늘어난 유저수 만큼 보다 더 깔끔한 UI와 트레이딩 환경개선에 노력하겠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랜드캐슬 거래소는 기존의 장점 외에도 업계 최초로 ‘청약메타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볼 수 없었던 획기적 트렌드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더해 랜드캐슬은 ‘입찰경매 시스템’도 도입해 각종 중소형 거래소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그동안 경력 15년 이상의 국내외 전문개발자들을 영입, 빠른 기술적 우위와 함께 속도감 있는 사업전개를 통해 주목받았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합병을 통한 공격적 경영이 더해지는 모습이다. 이 밖에도 입찰경매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계 최초로 투자자 자산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경매 참여 세이프 존 설정기능을 도입하는 등 청약메타 시스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 한다”며 “그동안의 고객만족도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들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비트랜드를 통해 색다른 방향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수익공유형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업계 넘버원임을 자부한다”고 밝혔다. 랜드캐슬 거래소는 매우 유동적인 기존 거래소들과 달리 출발점부터 다르다는 설명이다. ‘눈앞의 이익인 나무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라는 숲을 보고 나아가겠다’는 이야기로, 거래소 메타가 변해도 지속적으로 유지 또는 발전 가능한 먹거리를 계속해서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미 트레이드 마이닝 방식의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가 결합된 혁신적 가상화폐거래소 플랫폼을 만들어 기존 거래소들과 달리 국내 최초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일반 배당형 거래소나 채굴형 거래소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어 이번 오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랜드캐슬 거래소는 기존 비트메타, 코인스카이, 비트랜드가 합병하며 새롭게 탄생한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최훈민 대표는 “거래소 환경이 좋아지면 투자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참여 또한 높아질 것”이라 설명하며 “이는 곧 가상화폐 시장도 활기를 띨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국내에 불고 있는 블록체인과 가상화 화폐에 대해 “배당과 채굴 메타로 거래소가 난립한 이후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치 공장에서 찍어낸 것처럼 동일한 콘셉트로 거래소가 설립되는 기존의 행태와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혀왔다. “강한 자가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자가 강한 것”이라 강조했던 그는 “비트랜드를 통해 비밀병기와 커뮤니티 랜드마블을 토대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모습의 탄탄한 생태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인수합병에 의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생과 협력을 택한 최 대표는 “초기에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모든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잊지 않는다. 4세대 메타거래소로 주목받았던 기존 비트랜드의 강점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록업 배당 방식을 통해 토큰에 일정 기간 록업을 걸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채굴형 거래소 비트랜드로 가입자들과 수익을 공유하기도 했다. 수수료를 독점하는 기존 거래소의 행태에서 벗어나 거래 시 사용자가 사용한 수수료를 거래소 토큰으로 지급하며 화제를 모은 것이다. 비트랜드 거래소에서 발생한 수수료의 90%를 배당하는 방식으로 초기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가치투자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아울러 다른 거래소들과 달리 이 회사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특허 3가지를 원천기술로 활용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가상화폐로 적립하는 기술과 채굴형 커뮤니티, 게시글 운영방법, 채굴형 RPG게임을 통해 랜드파워 채굴 등이 이번 랜드캐슬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된다.

새로움과 재미를 줄 수 있는 거래소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최 대표는 “거래소와는 별도로 회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여유가 공존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거래소가 수익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 기여자들과 공유하는 구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혀왔던 신념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주목된다. 특화된 원천기술로 기존 거래소와 다른 차별성에 역점을 두고 있는 랜드캐슬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가상화폐거래소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스마트컨슈머#가상화폐#랜드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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