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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먹구름’, 해외로 눈 돌려라…전문가가 알려준 재테크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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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먹구름’, 해외로 눈 돌려라…전문가가 알려준 재테크 전략은?

김성모 기자 입력 2018-09-12 17:50수정 2018-09-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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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핀테크쇼 강연 인파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동아재테크 핀테크쇼’에서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의 강연을 많은 참석자가 경청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아무 집이나 사도 가격이 오르는 시장은 이제 끝났습니다. 무리하게 대출 받아 투자에 뛰어드는 걸 자제하고 보수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바라봐야 합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해외 투자에 관심 있다면 정보기술(IT) 주도주(株)가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에서 ‘MAGA(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아마존)’으로 바뀌고 있다는 걸 알아두세요.”(강원경 KEB하나은행 대치동골드클럽 PB센터장)

정부의 부동산·금융 규제에 따라 달라진 재테크 전략을 알려주고 최신 핀테크 기술을 소개한 ‘2018 동아재테크·핀테크쇼’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폐막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에는 이틀간 1만3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부동산, 주식투자, 자산관리, 세무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 10명이 릴레이 강연을 펼친 ‘재테크 고수들의 돈 버는 비법’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이틀 내내 강연장 500여 석이 가득 찼고, 일부 인기 강연은 수십여 명이 강연장 뒤에 서서 들을 정도였다.

동아핀테크쇼 1대1 상담부스 운영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동아재테크 핀테크쇼’에서 1대1 상담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부동산 광풍 편승한 ‘묻지마 투자’ 위험

집값 급등세를 잡기 위한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투자 방향을 읽기 위한 청중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강연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서울 주택시장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서울 내 모든 아파트가 계속해서 오를 순 없다. 내년 상반기(1~6월) 이후로는 일부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에 임박하는 등 미국 금리 인상 움직임이 선(先)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대출을 받아 투자해선 안 된다”고 했다.


장기적 안목에서 선별적으로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도 이어졌다. 김 소장은 “과거 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지역 중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앞으로 조정기가 온다고 해도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할 투자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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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신규 청약에 적극 나서라는 추천도 많았다. 함 랩장은 “서울은 공급 확대를 위해 용적률과 건물 내 주거비율 등을 높일 수밖에 없다”며 “청약 가점이 높다면 이렇게 공급되는 새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고 했다. 강은 지지옥션 경매자문센터 팀장은 “생계형 대출을 받았거나 자영업자 대출을 중복해서 받은 사람들이 보유한 부동산이 경매로 나올 수 있어 경매 시장도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위한 ‘꿀팁’도 제시됐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유동인구만 보고 상가에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유동인구가 갖고 있는 구매력이 얼마나 탄탄한가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현 센터장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3대 요소인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환금성”이라고 강조했다.

● 국내 증시 ‘먹구름’, 해외로 눈 돌려라


초고가 주택이나 다주택자에 대한 증세 방침이 강화된 가운데 세테크 전략에 대한 청중들의 관심도 높았다. 최용준 세무법인 다솔WM센터 세무사는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지역의 주택을 먼저 팔고 대상 지역에 속해 있다면 중과세 배제되는 주택을 먼저 양도하라”라고 말했다. 원종훈 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세무팀장은 “상속, 증여 때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게 무조건 유리한 게 아니다. 공시가격을 적용하면 양도소득세가 추가로 나오는데 정부가 이 세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미중 무역전쟁과 신흥국 금융 불안으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해외 주식 투자 강연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승우 미래에셋대우 수석매니저는 “1500조 원 정도 되는 코스피 시장이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밖에 안 된다. 반도체 말고는 경제 상황이 안 좋은데 굳이 이 작은 시장에 몰두할 필요가 없다”며 해외 주식 ‘직구’를 권했다.


강원경 센터장은 “국내 주식은 배당소득세, 종합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해외 주식은 수익을 낸 부분에 대해 양도세만 내면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장을 찾은 이정순 씨(53·여)는 “주식, 부동산 등 여러 재테크 분야 노하우를 한 번에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일반 투자자가 생각하기 힘든 국내 재테크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과 해외시장 현황을 짚어줘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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