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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EU·日도 금리 인상 가능성…‘동결’ 한은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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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EU·日도 금리 인상 가능성…‘동결’ 한은엔 부담

뉴스1입력 2018-06-12 06:45수정 2018-06-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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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정책금리 인상 땐 한·미 금리 0.5%p 벌어져
외국인 자금 유출 부담↑…EU·日 통화정책 주목
미국에 이어 유럽과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달 말 5월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는 부담이다. 글로벌 주요국 금리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한은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어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8일, 한국시간) 미국 연방기금 선물금리에 반영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 확률은 91.3%였다. 미국 시장 전문가들이 금리 인상을 거의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미 다수의 투자자는 금리가 오를 것인가보다 ‘몇 회’ 더 오를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달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며 “연준의 금리전망을 통해 연내 남은 금리 인상 횟수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미 중앙은행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3~14일(한국시각)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6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미 기준금리가 연 1.75~2.00%로 높아진다. 한국(연 1.50%)과 금리역전 폭이 0.50%p(상단 기준)로 벌어진다.

국내 시장에 당장 큰 위협이 된다고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려가 커지는 것까지 배제할 수는 없다. 금리가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돈의 특성상 글로벌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할 수도 있다.

실례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주요 신흥국으로 꼽히는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가 2년 만에 최저치까지 급락했다. 인도는 4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주요국이 모여있는 유럽과 일본까지 금리를 올리면 한국은행은 더 큰 금리 인상 압박을 받게 된다. 오는 14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일본 중앙은행은 14~15일 이틀 동안 통화정책회의를 소집한다. 이들도 미국의 금리 변동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분위기를 따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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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금리 결정기구의 회의 날이 다가올수록 한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은은 미국과의 금리역전 차이를 더 벌어지도록 놔둘 수는 없지만, 아직 물가상승압력이 높지 않아 금리 인상으로 제어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치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가계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당분간 외국인 자금 유출 움직임을 지켜보며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말 금통위 직후 “외국 자본유출이 미국과의 금리 차만을 이유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며 “자금유출에 주요인이 되는 것은 기준금리 차이보다 각 나라의 경제 펀더멘탈(경제 기초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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