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12일 ‘삼바’ 임시회의… 금감원만 출석 조치안 소명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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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첫회의때 깊은 논의 부족”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를 심의하기 위해 12일 오후 예정에 없던 임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위는 10일 “7일 첫 회의 때 바이오로직스와 삼정·안진회계법인의 의견 진술과 질의응답에 많은 시간이 걸려 금융감독원의 조치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부족했다”고 임시회의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임시회의에선 금감원만 출석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 회계법인은 참석하지 않는다.

12일 임시회의에선 주로 금감원이 분식회계로 결정을 내린 회계기준 해석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증선위는 첫 회의 당시 김용범 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의 모두발언을 공개한 것과 달리 임시회의부터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다.

20일로 예정된 증선위 정례회의는 첫 회의처럼 금감원과 바이오로직스, 회계법인이 모두 출석하는 대심제로 열릴 예정이다. 20일 정례회의에서도 양쪽 의견을 더 청취하기로 한 만큼 최종 결론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 이에 따라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분식회계 혐의 여부와 제재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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