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60억 공매도 미결제… 금감원, 무차입 여부 검사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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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60억 원 규모의 공매도 결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착수했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은 영국 런던에 있는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주식 공매도 위탁을 받은 뒤 20개 종목 138만7968주의 결제를 이행하지 못했다.

이는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이 일부 주식에 대해 주식대차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 주문을 내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가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를 하는 ‘무차입 공매도’를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무차입 공매도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금감원은 이번 미결제 사고와 관련해 이날부터 15일까지 팀장 1명 등 4명을 투입해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을 검사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무차입 공매도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관계자는 “직원의 수기 기장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골드만삭스#공매도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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