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영업 시스템’으로 가입 절차 간소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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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생명은 ‘태블릿PC 영업 시스템’을 구축해 영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상품 제안 서류, 청약 서류 등 많은 자료를 준비해야 했던 과거의 영업 방식과 달리 지금은 태블릿PC 한 대로 대부분의 영업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수준 높은 고객 컨설팅을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삼성생명은 1990년대 후반 보험업계 최초로 ‘레이디컴’이라는 보험 영업용 전자기기를 도입해 영업 선진화 흐름을 선도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노트북을 영업에 활용하기 시작했고 2012년부터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태블릿PC를 영업 활동에 본격 접목했다.

초기에는 복잡한 계약 체결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객 관점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컨설턴트 교육을 강화해 이를 극복했다. 우선 계약 체결 때 고객 입력 항목을 필수 항목으로 간소화해 31개에서 7개 항목으로 대폭 줄였다. 또 일괄 동의 방식으로 고객 동의 절차를 7회에서 1회로 줄였다. 태블릿PC에서 고객을 등록하는 시간이 당초 8분에서 현재는 2분으로 단축됐다. 또 보험에 가입할 때 고객이 서명과 주요 인적 사항을 직접 적도록 돼 있는 절차도 간편화했다. 주소나 계좌 등은 별도로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 반영된다.

지난해 7월부터는 휴대전화 문자로 약관을 알려주는 ‘모바일 약관’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이 클릭 한 번으로 약관을 받을 수 있고 검색을 통해 궁금한 약관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음성 전화로 하던 가입 확인 절차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모바일 보험가입 확인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 4월 현재 삼성생명 컨설턴트의 태블릿PC 보급률은 91.6%다. 컨설턴트 10명 중 9명이 태블릿PC를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모바일 약관 이용률도 89%에 이른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태블릿PC 영업은 삼성생명 인생금융 전문가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삼성생명#태블릿pc 영업 시스템#모바일 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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