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세계 배당금 7.7% 늘어 1404조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지난해 전 세계 배당금이 14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가 좋은 흐름을 보인 데다 전 세계 주식시장을 이끄는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이뤄진 배당금은 1조3000억 달러(약 1404조 원)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이 같은 배당금 증가율은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보고서를 낸 야누스헨더슨은 배당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로 “세계 경제가 활황을 보였고, 기업 신용이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도 배당금이 늘어나게 된 원인 중 하나다. 2016년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배당금은 1.7% 느는 데 그쳤다. 반면 미국의 지난해 배당금 규모는 전년보다 6.3% 늘었다. 미국에서 주주들에게 돌아간 배당금은 4381억 달러다. 야누스헨더슨은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세제 개편으로 올해에는 배당금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배당금이 1399억 달러로 전년보다 8.6% 늘었다. 유럽지역은 일부 대기업이 배당을 줄여 전체 배당금 증가폭은 2.7%에 그쳤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배당금#주식시장#미국 증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