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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더’ 악재 이겨낸 암호화폐…韓 거래시장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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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더’ 악재 이겨낸 암호화폐…韓 거래시장도 ‘청신호’

뉴스1입력 2018-02-08 16:46수정 2018-02-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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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테더 부작용에도 암호화폐, 긍정적 영향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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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600만원까지 밀리던 비트코인이 ‘미국 테더 청문회’를 기회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가 ‘테더’를 비롯 암호화폐에 대한 전면적인 규제 대신 제도권으로 수용해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선회한 탓이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7% 오른 89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전과 비교하면 3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사실 2800만원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600만원대까지 쪼그라든 가장 큰 이유는 한국과 중국 등 각국 정부의 거래금지, 거래실명제 등의 규제도 컸지만 미국에서 거래되는 ‘테더’에 대한 의혹이 가장 컸다.

테더는 달러와 연동되는 암호화폐로, 1테더를 1달러에 교환해주는 조건으로 발행됐다. 미국 투자자들은 테더를 갖고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를 구매해왔다.

문제는 테더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가 아닌 발행업체가 별도로 발행하는 화폐인데다, 해당업체가 달러를 충분히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특히 테더 발행업체 경영진이 직접 거래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미국 암호화폐 거래시장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지난 6일 미국 상원에서 열린 ‘테더 청문회’에선 구체적인 조사결과나 정부 측의 규제 발표 대신 오히려 암호화폐 산업을 제도권에서 수용하자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날 미국 증권위원회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세력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에 대해 지안카를로 미국 상품선물위원회 의장은 “비트코인에 대한 젊은층의 열망을 존중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이날 테더 발행업체에 대한 조사결과에 대해서 아예 함구했다.


테더에 대한 의혹이 여전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규제계획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테더 이슈로 몸을 움츠렸던 국내 암호화폐 거래업체도 잇따라 신규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개당 600만원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900만원대까지 올라섰기 때문이다.

먼저 빗썸과 코인원은 신규 모바일 앱서비스를 이달 중 출시하고 중국 자본으로 설립된 거래사이트 지닉스 역시 2월 중 국내서비스에 나선다. 후오비와 오케이코인 등 중국업체들도 국내 론칭을 준비 중이다.

거래업계 관계자는 “은행권이 계좌지급을 막고 있지만, ‘빅4’를 제외한 거래업체 모두, 코인간거래 등의 방식으로 일단 서비스에 나선다는 입장”이라며 “오케이코인 등 일부 중국업체는 농협 등 시중은행과도 접촉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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