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1조4548억… 1년새 13.3%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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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1∼6월)에 1조4548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늘어난 실적이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7년 연속 상반기에 1조 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6834억 원으로 전 분기(7714억 원)보다 11.4%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에 환급 받은 2100억 원 규모의 법인세 효과를 제외하면 2분기에도 전 분기보다 약 22% 늘어난 순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이 이처럼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은 저금리와 기업 구조조정 여파에도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데다 신한카드 등 비금융 계열사들이 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26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9% 늘었다. 특히 은행의 이자이익이 2조1636억 원으로 같은 기간 5.4% 증가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분기 연속 개선돼 1.50%까지 오른 데다 대출자산도 지난해 말보다 2.9%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해 조선·해운 관련 기업의 구조조정 등에 대비해 쌓은 대손충당금은 4537억 원으로 5.4% 늘었다.

반면 그룹 전체의 대손충당금(6383억 원)은 카드, 보험사 등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 영향으로 2.6% 줄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35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악조건에도 신용카드 취급액이 13.6% 늘고 전사적으로 비용 관리에 나서면서 순익이 소폭 늘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신한금융#순이익#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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