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對이란 수출기업에 2440억 금융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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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은행 3곳과 전대금융 재개 추진

수출입은행이 이란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2억 달러(약 244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4일 수은에 따르면 수은은 이란 상업은행 3곳과 전대금융 서비스를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전대금융이란 수출입은행이 외국 현지 은행과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해 현지 은행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제도다. 현지 은행은 이 자금으로 한국 기업과 거래 관계가 있는 현지 기업에 대출을 해준다. 이란과 거래하는 국내 기업의 경우 전대금융을 통해 수출대금을 빨리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수은은 이란 중앙은행과 1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을 맺고 있다. 수은은 2000년대 초반 이란의 상업은행 5곳과도 전대금융을 맺었지만 국제사회 제재로 인해 모두 중단됐다. 수은과 협의 중인 이란 은행은 페르시아, 파사가드, 뱅크 오브 인더스트리 앤드 마인 등이다. 수은 관계자는 “3개 은행과 맺을 신용공여한도를 모두 합치면 2억 달러 수준이며 올해 상반기 안에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 밖에도 이란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철강 사업 등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경우 약 50억 유로(6조6500억 원)를 지원하는 기본협정(FA)을 이란 중앙은행과 체결할 예정이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수출입은행#이란#수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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