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직격탄’ 기아차… 1분기 영업익 30% 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러시아 루블화의 폭락과 유로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기아차는 24일 열린 경영실적발표회(IR)에서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은 11조1777억 원, 영업이익은 5116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6.3%, 영업이익은 30.5%가 줄어든 것이다.

기아차 측은 “환율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지만 쏘렌토와 카니발 등 신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에 출시될 신형 K5를 전 세계에서 올해 40만 대 이상 판매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68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9조675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철강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현대제철은 올 1분기에 영업이익이 3405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6.0% 증가했다. 철강 시황 부진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늘어 수익성은 개선됐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환율#기아차#러시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