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강당에 9개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모였다. ‘2014 KDB스타트업 프로그램 데모데이’를 맞아 이들은 선배 벤처기업가와 에인절투자자들 앞에서 사업계획 등을 발표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집안의 공기 질을 측정한 뒤 자동으로 창문을 열거나 공기정화기를 가동하는 장치를 개발한 ‘스카이’, 자영업자를 위해 아르바이트 직원의 출퇴근을 관리하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은 ‘시디아’ 등 톡톡 튀는 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2014 KDB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곳들이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KDB나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해 올해 처음 시작됐다.
KDB나눔재단은 프로그램에 응모한 240개 예비 또는 초기 창업자 가운데 25개 팀을 8월 선정해 약 3개월간 벤처기업 경영인 등이 참가하는 창업을 위한 교육, 멘토링 등을 진행했다. 이 중 사업역량이 눈에 띄게 발전한 9개 팀이 데모데이에 나선 것이다. 이들에게는 창업 이후 성장단계에서도 투자 유치 등 지속적인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홍기택 산은금융그룹 회장은 “내년 ‘통합 산은’이 출범하면 중소기업 및 창업기업 지원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 조성 등으로 벤처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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