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4.0] 봄철 입맛 돋우고 칼로리는 낮춘 쫄깃쫄깃한 ‘건면새우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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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한층 따뜻해진 날씨에 가벼운 운동과 나들이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무래도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외모나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최근 농심이 출시한 건면새우탕은 맛과 칼로리를 모두 잡은 제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담백하고 쫄깃한 면발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새우국물을 적용했다.

생면처럼 더 가볍게, 더 맛있게!

농심 건면새우탕은 면을 뽑아 바람에 말린 건면이라 특유의 쫄깃함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칼로리가 낮아 실제 건면새우탕 한 그릇을 다 비워도 시중에 판매하는 짬뽕 칼로리의 절반 수준인 360kcal밖에 되지 않는다.

농심은 건면새우탕을 개발하면서 칼로리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전에 없던 맛과 품질을 구현하고자 했다.

1년의 연구 끝에 연구원들이 찾은 아이디어는 ‘빵’. 기존 연구는 면의 모양을 바꾸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라면의 반죽 자체를 다르게 만들어보았다. 빵을 만들 때 밀가루를 발효시키면 반죽이 부풀면서 공간이 생기고 효모는 반죽을 부드럽게 하는 특징을 라면 면발에 활용해 본 것이다.

건면새우탕에 적용된 발효숙성면은 생면과 같은 식감을 구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기존 건면은 표면이 매끈해서 국물과 면발이 따로 놀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면 건면새우탕은 ‘면과 국물의 조화’를 만들어 냈다. 게다가 면 사이사이의 공간에 국물이 알맞게 채워져 익도록 돕기 때문에 생면의 가장 큰 장점인 빠른 조리가 가능해졌다.

농심 관계자는 “봄을 맞아 특별한 간식이나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데 건면새우탕은 이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국내 건면시장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8.4%로 지난해 시장 규모는 923억 원을 기록했다.

새우국물 라면의 결정판

건면새우탕은 제품명 그대로 새우탕의 국물맛을 살린 라면이다. 농심은 제품을 개발하기 앞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국물 맛을 조사했고 최근 해물탕 중에서도 새우로 맛을 낸 국물의 인기가 높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에 농심 연구팀은 새우탕 맛을 제대로 살린 제품 개발에 착수하여 지난 50년간 쌓아온 새우 가공 기술을 접목해 건면새우탕 국물을 만들어냈다. 농심은 1971년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 새우깡을 비롯해 1989년 새우탕큰사발 등 새우를 원재료로 한 다수의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그 과정에서 제품의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새우의 선택과 가공방식 등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번에 선보인 건면새우탕은 새우의 맛과 향을 더욱 살리기 위해 새우의 함량을 대폭 늘렸다. 특히 홍새우 6마리가 통째로 들어있어 맛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있다. 여기에 후첨새우조미유를 더해 새우의 향을 극대화시켰다. 수프를 끓이면 맛과 향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조리 후 넣는 후첨새우조미유를 따로 만들어 새우탕 특유의 향을 살리는 원리다.

건면새우탕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통 홍새우와 큼직한 청경채, 표고버섯 등 해물탕에 주로 들어가는 건더기 수프를 사용했다. 이 재료들이 모여 깊고 진한 국물 맛을 내는 데 도움을 주고, 씹는 맛까지 더한다.

실제로 건면새우탕을 먹어본 누리꾼들은 “진짜로 새우향이 제대로 난다” “쫄깃한 면발과 진한 새우국물의 조화가 환상적”이라며 맛을 호평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푸드앤다이닝#골든걸#농심#건면새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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