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캐릭터 맥주 ‘매출 효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월 1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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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 필라이트, 기린(왼쪽부터).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싱하, 필라이트, 기린(왼쪽부터).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코끼리로 친근한 필라이트 1억캔 판매

하이트진로의 동물캐릭터 맥주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지난해 4월말 출시한 필라이트다. 출시 6달 만에 1억캔 판매를 돌파했다. 저렴한 가격과 함께 필라이트 전면 라벨에 그려 넣은 코끼리 ‘필리’가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주며 제품의 인기를 더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국산 맥주류 제품 중 동물 캐릭터를 사용한 것은 필라이트가 최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필라이트의 코끼리는 지구상에 가장 육중한 육상동물인 코끼리가 풍선을 달고 날라간다는 발상에서 나온 것으로 ‘말도 안되지만 이 맛에, 이 가격?’이라는 제품 콘셉트를 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가 수입하는 태국의 대표맥주 싱하도 동물 그림 맥주로 유명하다. 싱하는 유일하게 왕가의 승인을 받은 맥주로 민간신앙에서 태국을 수호하는 고대전설의 사자를 전면라벨에 그려 넣었다. 2013년 국내 첫 수입된 이래 태국음식 전문식당 등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었고 최근 3년간 연평균 15%의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트진로에서 2012년 수입해 국내 첫 선을 보인 기린맥주도 상상 속 동물인 기린을 전면라벨에 사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며 매년 30∼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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