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잡아라” 소주의 진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10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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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가오픈한 하이트진로포차 1호점에서 베트남 소비자들이 한국음식과 한국소주 ‘참이슬’을 즐기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한국의 포차 분위기가 연상 되게끔 연출했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지난 6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가오픈한 하이트진로포차 1호점에서 베트남 소비자들이 한국음식과 한국소주 ‘참이슬’을 즐기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한국의 포차 분위기가 연상 되게끔 연출했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 하이트진로 베트남에 실내포차 오픈

수도 하노이 1호점, 현지맞춤형 인테리어
2020년까지 프랜차이즈 20개 매장 목표


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에서 소주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베트남에 첫 소주브랜드 전문점을 오픈한다.

한국식 실내포차 형태로 하이트진로베트남이 지난해 하반기에 3개월간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이 선호하는 매장 인테리어와 메뉴로 꾸몄다.

주점 자체의 수익보다는 베트남의 젊은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소주 브랜드 진로와 참이슬을 홍보하는 첨병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수도 하노이에 문을 여는 1호점의 정식 명칭은 지역 이름을 딴 ‘하이트진로포차 끄어박’. 2018년에 2호점을 열고 2020년까지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대해 직영점을 포함해 베트남 전 지역에 매장을 20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 현지 영업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장학사업, 환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추진중이다. 5월에는 하노이 국립대학 등 현지인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하는 이유는 이 지역이 빠른 경제성장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293만 달러로 이미 2016년 연간 매출액(252만 달러)을 넘었다. 연말 예상 매출액이 전년의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2020년까지 연간 1000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주현 하이트진로베트남 법인장은 “진로포차의 성공적인 현지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주류문화를 정착시켜 베트남 소주시장 리딩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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