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농산물값 14%↑… 7년만에 최대폭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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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장마영향… 피망 한달새 190%↑

농산물 가격이 급등해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올랐다. 폭염과 장마 등으로 농산물 출하량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7월(101.84)보다 0.3% 오른 102.20으로 집계됐다. 올 2월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였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 상승세로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올랐다. 6월 농산물 생산자물가와 비교하면 두 달 새 23.7% 높아졌다.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7월부터 이어진 폭염과 장마의 영향 때문이다. 지난달 농산물 가격은 14.2%의 상승률을 보여 2010년 9월(18.8%)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피망이 한 달 새 190.9% 올랐고 토마토(102.1%), 배추(55.3%) 등의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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