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국산품 매출 비중 40% 돌파…일등공신은 화장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9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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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산 화장품 등을 많이 구입한 영향으로 올해 들어 국내 면세점에서 국산품 매출 비중이 40%를 넘었다.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면세점의 총 판매액은 3조7403억 원으로 이 중 한국산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32.5%증가한 1조5777억 원이었다. 이 기간 국내산 매출의 비중도 42.2%로 지난해 연간 국내산 매출비중(37%)보다 높아졌다. 면세점의 국산품 판매 비중은 2012년 19.8%였지만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산품 판매 비중 증가는 한국산 화장품, 의류 등을 구입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의 국산품 판매 순위에서 화장품은 전체의 6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가방(10.6%), 인삼·홍삼(6.5%) 순이었다.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한 비중은 70.8%로 작년 연간 중국인 비중(63.3%)에 비해 7.5%포인트 높아졌다.

한국면세점협회 관계자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산 화장품, 액세서리가 중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필수 구매품목이 됐다”며 “국산품 판매 비중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연상기자 baek@donga.com
폰자노 베네토=백연상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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